◈형주니의 자전거 여행기

왜 그렇게 갑자기...그것도 그렇게 힘든 여행이 떠나고 싶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문득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뿐이고 그렇게 떠났던 것 뿐...

음...왠지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것 같군...-.-

그냥 늘상 이것 저것에 매여있는 듯한 느낌이 싫어서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학창 시절부터 늘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기도 했고...

부랴부랴 자전거와 캠핑 용품들을 마련을 하고 목적지는 안면도의 꽃지 해수욕장(그냥 누군가좋다길래 역시 무작정 정했다...-.-)으로 하여 충남 일대를 도는 것으로 계획아닌 계획을
세웠다.

▶ 간단한 여행 개요.

- 코스 (붉은색은 숙박지): 천안 → 아산 → 예산 → 홍성안면도(꽃지 해수욕장)
   태안 → 서산 → 당진 → 아산 → 천안

- 총 이동 거리 : 약 244Km

- 소요비용 : 약 12만원

- 이동 수단 : 자전거(삼천리 넥스트 헥토 500 유사 산악)

▶제 1일차 (가뿐한 출발): 천안 → 아산 → 홍성

원래는 아침 8시경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늦장을 부리다가 10시경에 출발을 하게 되었다. 첫날은 역시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철딱서니 없는(-.-?) 기대감으로 인해 상당히 컨디션이 좋았다. 게다가 천안에서 아산까지의 길은 늘상 다니던 길이니 만큼...

날씨는 구름이 많이 끼어있던터라 그리 덥지도 않고 좋았다. 일단 아산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

아산에 도착한 것이 11시경 은행에 볼일이 있어 은행에서 지체한 시간이 약 30분 이후 본격적인 여행 출발이다.


목적지인 홍성을 가리키는 이정표


아산에서 예산까지의 거리가 대략 25.1Km. 다시 예산에서 홍성까지가 약 22.2Km이다.
예상대로라면 상당히 여유있게 홍성에 도착할 수 있으리라. 아산에서 예산까지의 길은 전에 수덕사를 2번 가본 적이 있어 지나쳤던 21번 국도로 별로 새로운 감은 없었다. 길도 무난한 평지에 가까워 자전거를 타고 가는 데에도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수덕사(덕산 방향)로 가는 길과 홍성으로 가는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슬슬 배가 고프다는 소식이 왔다. 장고끝에 악수라나...-.- 뭘 먹을까 무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근처 구멍가게(햐...편의점이 판치는 이 시대에 상당히 고전적인 말이네...)에서 옆의 사진에 보이는 요상한 빵과 게토레이 하나를 샀다...그런데 그 금액이 2600원...차라리 짱께를 하나 먹을껄...ㅠ.ㅠ 암튼 저 요상하게 생기고 무지허니 뻑뻑한 빵을 절반정도 먹어치우고 다시 홍성으로 달렸다.





홍성에 가까워질 무렵 대략 시간이 1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이쯤에서 불현듯 떠오른 생각...분명 이 분야의 고수들이 전하기를 햇볕이 가장 강한 12시 무렵부터 2-3시 무렵에는 이동을 삼가하라 했거늘...오전중에 구름낀 하늘에 너무 방심을 했나보다. 좌측에 보이는 사진을 찍은 곳이 능금 휴게소라는 곳인데 이 때쯤부터 구름이 걷히고 8월의 태양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해서 이곳에서 대략 2시 반정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결국 홍성에는 오후 4시쯤에 도착을 했다. 거의 예상에 근접하게 일찍 도착을 해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참 다행이었던 것이 차라리 국도를 타고 달릴 때는 길을 잃을 염려가 없었지만 이거 시가지에 들어오니 도대체 길을 모르겠더라는...-.-;;;

결국 파출소에 확인을 하고 안면 방향으로 움직이는 29번 국도를 찾은 후 숙소를 정했다.

다음(여행 2일차)>>

 

★Gallary